바클리 성공적 데뷔, USC 대승 이끌어···OU는 충격패
맷 바클리(USC)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19번째 생일을 자축했다. USC 트로잔스(랭킹 4위)는 5일 LA 콜로시엄에서 열린 대학풋볼 2009시즌 홈 개막전에서 산호세 St. 스파르탄스를 56-3으로 완파했다. 1학년생으론 USC 사상 처음으로 주전 쿼터백으로 발탁된 바클리는 19개 패스 중 15개를 명중시키는 고감도 패스로 233야드를 기록했고 터치다운도 1개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. 1학년생답지 않게 경기 내내 정교한 패스를 선보인 바클리는 3쿼터 종료 8분21초 전에 4야드 TD 패스를 연결, 데뷔 첫 TD를 신고했다. 8일 19번째 생일을 맞는 바클리는 “필드에 들어설 때 조금 긴장됐지만 경기 중에는 침착했다. 너무 재미있었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 바클리는 오는 12일 랭킹 6위팀 오하이오 St.전에서 ‘진짜 테스트’를 받을 예정이다. 오하이오 St.는 해사와 홈 경기서 31-27로 진땀승을 거둬 랭킹이 내려갈 전망이다. USC는 간판 러닝백 조 맥나이트가 145야드를 내달리며 TD 2개를 작렬시키는 등 러싱 공격으로 무려 342야드를 폭발시켰다. 한편 랭킹 3위 오클라호마(OU)의 전국 우승 꿈이 시작과 함께 산산조각날 위기에 놓였다. OU는 홈에서 종료 3분3초를 남기고 역전 TD 패스를 얻어맞아 20위 브리검영에 13-14로 이변을 당했다. 지난해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에 빛나는 오클라호마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는 전반 종료 직전에 태클을 당하며 오른쪽 어깨부상을 입어 2~3주 결장 진단을 받았다. LA 콜로시엄=원용석 기자